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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 명칭 : 부화한 윰바와 요정추적자의 탄생
    • 구분 : 이야기
    • 출처 : 신성 뮐 교국 나후트 남부지방을 지나던 상인과 여행자의 대화


그 얘기? 물론 알고 있지. 자넨 아직 못 들어봤나. 흠, 그렇구만. 요정추적자 그 양반은 분명 존재하지. 근데 신빙성은 없다네. 당시 소문으로 떠돌던 걸 마침 바이솝 마을에 갈 일이 있어 직접 들어봤는데, 요정추적자빼고 누구도 못 봤다는군. 여튼간에 처음으로 돌아가서...아, 이제 시작인가. 미안하구만. 뮐력 1012년인가 그랬을거야.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이틀정도 걸어가면 바이솝이란 마을이 있다네. 신성대산맥 입구에 있는 마을인데 뭐 흔한 곳이지. 요정추적자는 그 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네. 그 자를 어릴때부터 지켜봤다는 마을 카페주인 말로는 아주 말썽꾸러기였다는구만. 뭐가 그리 궁금한지 마을 전체를 헤집고 다니며 이상한 질문을 해대고 다녔다는군. 부모는 성도(뮐 템페락스)출신인데 로크페헤스를 키웠다지. 어미가문이 그 벌레를 발견한 생물학자 핏줄이라네. 혈통부터 이미 그럴 조짐이 있었던게지. 자식이 미쳐가지고 뛰쳐나간 뒤에 부모도 마을을 떠났다는데 어디로 간지는 모른다는군. 여튼 요정추적자...그 이름이 뭐더라, 다르킨? 아, 그래. 다르킴. 고맙네. 다르킴이 윰바인가 뭔가를 만난건 20대 초반이었네. 호기심대장이 비밀천국인 신성대산맥을 냅둘리 없잖은가. 집에서 가축 돌보다 남는 시간은 산맥으로 뛰쳐올라간거지. 그러다 어느날 어두운 협곡에 들어갔더니 녹빛을 발하는 벌레를 만나게 된거야. 무슨 매력을 느낀건지 윰바에 반한 다르킴은 한마리 잡아 돌아가는데, 글쎄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말라비틀어 죽는게 아닌가. 그래서 집에 돌아온 그는 생물학 서적을 뒤적였지. 외가 삼촌이 마침 윰바를 발견한 사람이었잖나. 아마 내 생각엔 그 벌레를 알고 있었던걸로 생각되네. 생물학자니까 아마 조카한테 선물같은걸로 생물학 책을 선물해주고, 당연히 자기가 쓴 책같은걸 주지 않았을까 싶네. 윰바란 녀석은 햇빛을 받으면 죽는다고 하는군. 다르킴도 그 사실을 알고 이번엔 단단히 준비를 하고 협곡으로 갔네. 그렇게도 윰바를 잡아서 키워보고 싶었나보지. 결국 윰바를 어찌어찌 옮겨와서 좋은 환경을 꾸며 키웠다는군. 처음엔 부모도 별 신경 안쓰고 나중에 조카네 집에 방문한 삼촌은 크게 칭찬하며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했다네. 그 삼촌은 윰바의 생태도 연구하며 1년동안 자주 들렀다고 하네. 윰바란 녀석은 수명이 1년이라는군. 그래서 삼촌은 1년이 지난 뒤엔 거의 오질 않았다고 하지. 그보단 무슨 문제가 있어 안 왔다고 들었는데 모르는 일이지. 다르킴이 가져온 윰바는 두마리였는데 한마리는 알려진 수명대로 죽었다고 하네. 근데 문제는 남은 한마리였어. 그 녀석은 수명이 지났는데도 계속 살았던거야. 다르킴은 1년동안 윰바가 잘 살 수 있도록 아주 환경을 끝내주게 만들어줬는데 그래서 수명 이상으로 산거라고 나중에 그 삼촌이 말했다는군. 그래서 그 윰바가 얼마나 살았는지 한 번 말해보겠나? ...호오, 제법 머리가 좋군. 근데 자네도 어지간히 가십거리를 좋아하나보군. 그래, 자네 말과 거의 근접한 12년을 살았다고 하네. 그렇게 오래 산 녀석도 대단하지만 그걸 계속 키운 다르킴도 어지간히 미친게야. 문제는 단순히 오래 살기만 했으면 모르겠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 녀석 덩치가 커진게 문제였지. 12년 정도되니 그 크기가 거의 로크만했다고 하는군. 생각해보게. 집안 상자에서 키우던 새끼손가락만한 벌레가 로크만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그것도 하루종일 녹색빛을 번쩍거리면? 그래서 다르킴도 도저히 방안에 둘 수 없었던 때부터 지하실로 옮겨 키웠다고 하네. 그게 12년째 되던날 부모한테 걸린게지. 그 부모가 얼마나 놀랬겠나. 자기집 지하실에 왠 거대한 벌레괴물이 있었으니 말야. 마침 다르킴은 누하기르에 있어서 어떤 일이 벌어진지 모르고 있었지. 놀란 부모는 사람을 동원해서 그 괴물을 꺼내 멀리 산맥에 갖다버렸다고 하네. 그때가 한여름이었고 버려진 윰바는 그늘 하나없는 땡볕아래 있게 된거지. 몇일후 돌아온 다르킴은 부모로부터 상황을 파악한 뒤 절규하며 산맥으로 뛰쳐올라갔다고 하네. 그 모습이 얼마나 애절한지 무슨 연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는군. 그리고 하루가 지나 다시 돌아왔는데, 뭔가 상태가 이상해보였다고 하네.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있고 기운없이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정신나간 사람처럼 헤실거리며 웃고 있었다는구만. 그리고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네. 그때 다르킴을 봤던 카페주인이 그 말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 '진실이었어. 요정이, 윰바는 부화해서 요정이 되는게 사실이었어!' 그의 말에 따르면 말라죽었을꺼라 생각했던 윰바는 등이 두쪽으로 갈라져 속이 텅 비어있고, 녹빛점이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는거야. 자기 말론 요정의 형태도 봤다고 하지만 누구도 믿지 않았지. 나중에 다르킴의 말을 듣고 직접 윰바를 키워본 이들이, 부화는 커녕 정해진 수명 이상으로 산 윰바는 한마리도 못 키워봤다는거야. 물론 수명 이상으로 오래 산 거대 윰바는 그것을 직접 갖다버린 마을사람들의 증언으로 존재할 수 있긴 한거 같아. 그런데 뮐로에 에샤델에서나 나오는 왠 요정 이야기라니...저번에 만난 어떤 학자님이 학계에선 윰바가 요정의 퇴화한 형태라는 설이 있다곤 했지. 근데 퇴화한 것에서 어떻게 이전 형태의 요정이 되냐며 말도 안된다고 하셨다네. 결국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고...아, 등이 갈라진 윰바? 당연히 찾아봤지. 근데 갖다버린 곳에 가봤더니 어디에도 그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는군. 뭐, 죽은 모습도 찾을 수 없었지만. 그래서 결론은 망상 혹은 거짓말이라네. 다르킴 그 작자는 미련을 못 버려서 바로 다음날 마을을 뛰쳐나가 요정추적자란 별명을 얻게 됐지. 그래도 근성은 참 대단하지 않은가. 그러다 저 남부에 있다는 실제 요정종족도 만났다고 들었는데. 아, 멜리어리? 이름이 그거였구만. 어쨌든 진짜 요정 만났으면 됐을텐데 여전히 그러고 다닌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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