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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 명칭 : 만년거북이
    • 구분 : 해양, 육지 양용
    • 분포 : 거북신 군도를 중심으로 서외해, 남외해 전역
    • 자연계 지위 : Queen


  • 외형과 신체적 특징

길이 1km, 높이 600m, 무게 최소 2000ton. 현실의 거북이와 같다. 타원형 몸체에 앞부분에 뭉퉁한 머리가 있고, 목을 수축해 몸체 안으로 숨길 수 있다. 머리의 크기는 가로 80m, 세로 100m. 등은 산처럼 솟아있는 등껍질로 되어있다. 울퉁불퉁하고 각종 이물질이 들러붙어서 거대한 암초처럼 보인다. 등껍질 색은 어릴땐 검정, 성인은 흑빛이 도는 갈색이나 녹색, 적색을 띈다. 그리고 늙으면 회색으로 바뀌는데 그만큼 오래 산 만년거북이는 등의 이물질이 부유섬처럼 되어있어 등껍질은 눈에 띄지 않는다. 네 다리는 넙적한 노 형태로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1.5배 정도 크다. 앞다리 크기는 가로 250m, 세로 500m 크기다. 배부분은 평평하고 크림색을 띈다. 뒷부분엔 자그마한 꼬리가 있는데 만년거북이 부위 중에 작은 것이지 길이가 60m에 달한다. 만년거북이의 특징은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엄청난 크기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과 무게는 생물으로 보기 힘들 정도다. 온 몸이 바위 수준의 단단함을 가졌으며, 등껍질 부분은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 몸뚱이 자체가 움직이는 파괴병기지만 등껍질 수준의 단단한 입과 강력한 턱힘으로 물어뜯으면 왠만한 초대형 괴물의 피부로는 버틸 수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생물은 그대로 삼켜버린다. 내부엔 몸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기주머니를 갖고 있어 이것으로 부력을 형성하여 바닷속을 오갈 수 있다. 한번 잠수하면 일주일 이상 버틸 수 있는 것도 공기주머니 덕분이다. 바다에서는 노처럼 생긴 다리를 이용해 물살을 가르는데 속도는 시속 60km다. 육지에서도 이동할 순 있으나 다리가 땅에서 이동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매우 느리다. 육지에서 자란 만년거북이는 다리가 육지를 오가도록 약간의 변화를 보여 시속 20km로 움직일 수 있다. 바다에서 만년거북이가 움직이면 물살의 흐름이 바뀌고 해저환경이 폭풍이 휩쓸리듯 마구 뒤흔들릴 정도로 위풍당당하고 무시무시하다. 만년거북이가 휘저은 다리로 인한 수압 때문에 왠만한 해양생물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수백미터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 정도다. 육지에서는 작은 산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처럼 느리지만 규칙적으로 땅이 흔들리며 작은 지진 수준의 효과를 일으킨다.


  • 생활

바다 위를 떠다니거나 해안근처에 자리잡는다. 육지에서 자란 만년거북이는 해안 근처의 모래사장이나 동굴같은 곳에 서식한다. 평소엔 홀로 다니지만 몇십년에 한번 모든 만년거북이들이 모이는 대회합을 갖는다. 이 외에 거북신 군도에 정착해서 사는 만년거북이들이 수십마리다. 사교적이지만 덩치 때문에 다른 만년거북이와 붙어있으면 먹이섭취나 움직임의 불편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홀로 다닌다. 그래도 종종 친구와 만나고 우연히 만난 동족과 우애를 나누는 등 다른 이와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성격은 온순한 편이다. 그러나 가족과 동족, 친우를 아껴 그들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들에겐 거칠게 반응한다. 그래도 왠만하면 싸움을 벌이려 하진 않는다. 자신의 몸집으로 위협을 하며 상대를 물러나게 한다. 먹이는 큰 입을 벌려 플라미아와 같은 식물성 생물이나 군체를 형성하는 조그만 물고기를 빨아들인다. 만년거북이가 하루에 섭취하는 양은 인간 소도시 인구가 하루 소비하는 식량 수준이다. 너무 배가 고프면 대형 해양생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이들의 지능은 인간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다. 그러나 우월한 신체때문에 크게 머리 쓸 일이 없어 복잡한 사고나 계획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단순하고 감정에 잘 흔들린다. 만년거북이간의 대화는 그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울음소리로 이루어진다. 울음소리지만 인간에 필적하는 고차원의 대화를 나눈다. 다른 생물이 이들과 소통하는 것은 일단 크기 차이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말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이들과 소통하려면 언어보단 일종의 교감을 나눠야 한다. 하이아탄 부족은 이러한 교감을 나누는 능력이 뛰어나 만년거북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예외로 만년거북이들의 지도자 대양왕 마노렉은 인간의 말을 알아들으며,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으로 대화할 수 있다.


  • 생식

만년거북이의 번식은 대회합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회합 외에도 다른 거북과 만나는 일이 있는데 굳이 대회합에서의 만남으로 번식을 시작하는 것은 그들만의 문화다. 만년거북이들은 생각보다 소심한 편이라 둘 중 하나만 호감을 갖고 있으면 짝사랑하는 쪽이 그냥 포기한다. 그래서 커플이 되는 경우는 둘 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을때다. 그렇게 커플이 되면 대회합이 끝난 뒤 둘이 여행을 다니다 알맞은 자리를 찾으면 그제야 번식을 한다. 그래서 만년거북이의 번식은 몇십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일이다. 부부가 된 만년거북이는 번식 후에 헤어지지만 죽을때까지 다른 짝을 찾진 않으며 대회합때마다 부부의 정을 다지며 이 외에도 자주 만난다. 그러나 번식은 평생을 걸쳐 한번 혹은 두번밖에 안한다. 번식에 쏟는 에너지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번식 자리는 해안 근처에 다른 생물이 별로 없는 모래사장이며, 만년거북이는 이 곳에 구덩이를 파서 그 안에 번식을 한다. 암컷은 끈적한 무색의 난액을, 수컷은 흰 연기같은 정액을 배출한다. 그리고 모래로 다시 위를 덮고 그 자리를 떠난다. 인간 수십이 들어가 수영을 해도 될만큼의 번식자리에서 한달 정도 지나면 10cm 크기의 만년거북이 새끼가 태어나 모래 위로 올라온다. 수천마리의 새끼가 한번 번식할때 올라오는데, 이 중 끝까지 살아남는 건 한마리에서 두마리 정도다. 혹은 한마리도 못 살아남기도 한다. 새끼 만년거북이는 두 부류로 나뉘게 된다. 대부분은 위로 올라오자마자 바다로 향한다. 그리고 극소수, 기형으로 태어났거나 허약한 새끼는 자기 상태를 아는듯 바다로 가지 않고 육지의 동굴이나 깊숙한 바위틈 등 안전한 곳을 찾아 숨는다. 이들은 육지 만년거북이가 되어 일반적인 동족의 모습과 약간 다르게 성장한다. 크기가 200 ~ 300m 정도로 작고 다리 모양도 넓적한 노 모양이 아닌 짧고 뭉퉁한 형태다. 육지든 바다든 10년동안 살아남으면 갈마내리 거북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성인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500년이 지나면 마침내 성인 만년거북이가 된다. 이름과 달리 만년까진 아니고 약 7000년 정도를 산다. 번식 횟수도 적고 성장할때 대부분 다른 포식자에 잡아먹혀 성인까지 자란 만년거북이가 없다. 거북신 군도에 21마리, 그리고 바다를 떠도는 39마리, 육지에 사는 2마리. 총 62마리가 존재한다.


  • 기원과 역사

섬과 암초의 신 위네올이 기존 거북이를 변형시켜 거대화한 것이 만년거북이의 시작이었다. 첫번째 만년거북이 마노렉을 만든 뒤 만족한 그는 종족으로써 개량을 했다. 하지만 너무 큰 덩치와 그에 걸맞는 먹이섭취는 자연계의 파괴를 초래했고, 결국 위네올은 만년거북이를 갈마내리 테에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지도자 마노렉을 따라 갈마내리 테로 온 만년거북이들은 당시 온갖 해양생물이 다 모여있는 북해에 도착한다. 강력하고 포악한 바다괴물 사이에서도 만년거북이는 단연 최강의 생물이었다. 물론 싸움을 싫어하는 만년거북이들은 북해의 패권에 관심이 없었고 매일같이 벌어지는 싸움을 혐오했지만, 북해의 풍부한 먹이와 온난한 해류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다. 알가샤가 활동하던 시절 태초의 북해는 흑경왕 카다투, 원류십종 베실란, 대해의 수라(修羅) 바간켈도, 청해궁 딥 블루(Deep Blue), 그리고 대양왕 마노렉의 만년거북이까지 5개의 세력이 자웅을 겨루었다. 이 시기의 만년거북이는 누구도 건드리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에 머물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냈다. 다른 4개 세력도 만년거북이와 굳이 갈등을 빚으려 하지 않았다. 라츠 베실(라츠 카다투)이 베실란과 카다투를 무너뜨리고 그들의 세력을 흡수하면서 만년거북이들도 위기가 찾아왔다. 오만하고 폭력적인 라츠 카다투는 만년거북이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그는 어떤 생물도 예외로 두지 않고 자신의 밑으로 삼으려 했다. 결국 북해 전역에 걸쳐 만년거북이와 라츠 카다투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라츠 카다투의 공세는 마노렉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만년거북이들을 괴롭혔지만, 라츠 카다투도 그들을 쓰러뜨릴 순 없었다. 이길 순 없지만 지지도 않는 상황이 계속되며 장기전으로 흘러가자 마노렉은 결단을 내린다. 북해에서 벗어나기로 한 것이다. 라츠 카다투의 괴롭힘에 북해에서 내려와 세계를 떠돌게 된 만년거북이는 고난의 시기를 보낸다. 라츠 카다투는 끈질기게 부하를 보내 괴롭혔고, 북해와 달리 부족한 먹이와 차가운 해류는 만년거북이들의 심신을 지치게 했다. 본래 제1세계의 따뜻한 바다에서 살았던 그들은 갈마내리 테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심연왕 디 케레사가 마노렉 몰래 제안한 내용은 만년거북이들을 유혹했다. 그로 인해 제1차 종말기의 시작이 되는 심연과 대륙간의 연결고리로써 만년거북이가 등장하게 된다. 이후 마노렉이 나서고 하이아탄과의 관계를 통해 제1차 종말기를 넘기고, 거북신 군도로 이주하며 평온을 되찾는다. 이들은 인간에 우호적이며 특히 하이아탄과 경애와 신뢰를 주고받는 혈맹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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